카카오, 결국 SM엔터 매각 수순?…'K-팝 제국' 흔들린다
카카오, SM엔터 손 뗀다?…경영권 매각 공식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포함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체 지분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엔터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들에게 경영권 매각 의사를 밝히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카카오엔터는 SM엔터뿐만 아니라 멜론, 카카오웹툰, 스타쉽엔터 등 수많은 콘텐츠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형 콘텐츠 기업이다.
11조 가치 카카오엔터, 왜 팔려고 하나?
카카오는 그간 상장을 통해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 했지만, IPO 시장 침체와 내부 리스크로 인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11조 원으로 평가받는 카카오엔터를 통매각 혹은 분할 매각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이브 등 기존 인수전 참여자들이 다시 움직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엔터, 정말 11조 가치 있을까?…‘고평가 논란’
카카오는 2019년 카카오페이지 시절부터 카카오엔터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쪼개기 상장 논란, 글로벌 증시 침체, 내부 리스크 등으로 상장은 무산됐고, 한때 고려했던 나스닥 상장 계획마저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카카오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통매각 혹은 분할 매각을 택했다.
현재 카카오엔터의 평가 가치는 약 11조 원. 2023년 초 PIF와 GIC가 1조2000억 원을 투자하면서 책정된 몸값이다.
그러나 이 숫자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 보자면 다음과 같다.
① 실적은 평범, 몸값은 과도
2023년 카카오엔터는 1조8128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06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고작 4.4% 수준에 그쳤다.
이익률이 낮은 콘텐츠 기업이 테슬라급 미래 가치를 논하기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② 북미 M&A는 ‘실패 투자’에 가깝다
카카오는 2022년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와 타파스에 약 1조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현지화 실패와 수익성 부족으로 지금까지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대했던 글로벌 IP 확장은 오히려 재무 리스크로 돌아온 셈이다.
③ 스타 IP 의존도 과도
카카오엔터의 흥행 중심에는 아이브, 아이유, 유재석 등 소수 셀럽이 있다.
이는 곧 계약 종료나 이탈 시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능하다는 뜻이며,
한 명의 아티스트에 휘청이는 구조는 콘텐츠 기업으로서 위험성이 크다.
④ 콘텐츠 밸류체인? 사실상 시너지 부족
카카오엔터는 웹툰, 음원, 영상, 아티스트를 모두 보유한 ‘통합 콘텐츠 기업’이지만,
실제로는 사업 부문 간 유기적 연결이 약하고,
중복된 인력, 마케팅비, 운영비 부담이 크다는 점이 내부적으로 문제로 지적돼 왔다.
⑤ 투자자들의 엑시트 압박
현재 카카오엔터의 주요 투자자들은 회수 시점과 기대 수익이 서로 달라 매각을 둘러싼 이해관계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앵커PE는 10년 이상을 기다려온 초기 투자자로 조속한 엑시트를 원하지만,
PIF·GIC는 낮은 가격에 매각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11조라는 숫자는 실제 가치보다는 투자자들의 희망 기대치가 반영된 평가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뿐만 아니라, SM엔터 인수 후 경영 리스크, 실적 부진, 투자자 불화 등 복합 문제를 겪게된 카카오는 결국 콘텐츠에서 발을 뺄 수 밖에 없었다.
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11조라는 숫자는 기대일 뿐이며, 실제 시장의 값어치는 훨씬 더 낮게 평가될게 분명하다.
K-팝 패권 구도 바뀔까? 하이브·크래프톤·PEF ‘군침’
카카오엔터는 아이브가 소속된 스타쉽엔터, 아이유 소속의 이담엔터 등 핵심 K-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매각에 따라, K-팝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하이브, 크래프톤, 대형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K-팝의 새로운 권력 구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의 ‘무리한 M&A’ 후유증과 이에 따른 전망은?
카카오는 그동안 저금리 시기에 래디시, 타파스, 안테나, SM엔터 인수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왔다.
하지만 인수 후 실적 부진과 경영진 수사 등 리스크가 커지면서, 결국 수익 실현을 위한 매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VX, 다음 포털 CIC 분사 등 구조조정 작업도 병행 중이다.
AI,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분석된다.
SM엔터, 어디로 가나…전략적 매각 vs 분할 매각 변수
카카오엔터는 현재 66.03%의 지분을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앵커PE, 사우디 PIF, 싱가포르 GIC, 텐센트 등 다양한 투자자가 얽혀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한 만큼, 통매각이 아닌 분할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SM엔터 단독 매각이 성사될 경우, 하이브가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으며, K-엔터 3강 체제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빅딜’, 콘텐츠 생태계 흔든다
카카오가 SM엔터를 품은 지 1년 남짓. 그러나 사업 효율성과 미래 투자 대비라는 현실 앞에서 카카오는 결국 손을 떼는 쪽으로 기울었다.
SM엔터의 향방, 그리고 카카오엔터의 매각 주체가 누가 될지에 따라 한국 콘텐츠 산업의 판도 자체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번엔 SM엔터의 주인은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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